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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DSLT a55가 벌써 구매한지 6년이나 돼 새 정품 배터리를 사려고 봤더니 예나 지금이나 가격이 참 양심 없네요.
(정품 NP-FW50은 거의 6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배터리입니다.)
10000mAh 짜리 보조배터리도 만 원이면 사는 세상인데 참..

아무튼 그래서 호환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호환 배터리를 쓴 적이 있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어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글 후반에 다시 언급할게요).
호환 배터리 구매를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후반부이라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호환 배터리의 가격은 약 2만 원.
정품 가격의 1/3입니다.
직구 등을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니, 많은 수량을 구매하실 계획이라면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패키지가 너무 싸구려 같아서, 내용물이 부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배터리의 앞면.
깔끔합니다. W자는 아마 인포 리튬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겠죠?



배터리의 뒷면.
CE, RoHS 마크가 있긴 한데 정식으로 정식 인증 제품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이 호환 배터리는 1600mAh짜리인데요,
정품 배터리(1020mAh)에 비해 전류량이 좀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호환 배터리가 성능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용량이 좀 더 큰 것을 골랐습니다.
전압만 맞으면(±10% 정도?)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테스터기가 없어 실제 전류랑은 측정하지 못했네요.



정품 NP-FW50 배터리와 비교.
요즘 나오는 NP-FW50은 모양이 좀 다르던데, 제 것은 구형이라 구형과 비교합니다.

당연하지만 같은 크깁니다.



근접 샷.



뒷면 비교.
정품 NP-FW50은 7.2V 1020mAh이고,
호환 NP-FW50은 7.4V 1600mAh입니다.
전압에서 좀 차이가 있는데, 0.2V 정도면 작동 오차 범위 내에 들어가니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겁니다.



충전 없이 바로 a55에 넣고 찍은 사진.
인포 리튬(남은 전류량 표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품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A7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쓰는 a55는 호환 배터리 1개로 못해도 300컷 이상은 찍는 것 같습니다.

글 초반부에 기존에 "호환 배터리를 갖고 있었지만 쓰지 못하게 됐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배터리를 오랫동안 쓰지 않았더니 배가 부풀어 올라있더군요.
크기가 맞지 않으니 당연히 장착이 안 됐고.. 결국 버렸습니다ㅠㅠ

* 글을 작성한지 약 한 달이 좀 넘었는데,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를 나열해 봤습니다.
아래 문제들은 100% 배터리 잘못이 아닐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가끔 카메라 오작동이 일어난다 : 전원을 켜면 카메라에서 드르륵하는 소리가 나면서 꺼지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2. 셔터 박스 구동 모터가 고장 났다 : 카메라가 오래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사용 도중 갑자기 고장 나 버리더군요.
(구동 모터 수리비로 약 7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ㅠㅠ)

결론
호환 배터리가 저렴하긴 하지만, 상기된 문제들과 비슷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중고로 구입한 저가의 카메라면 모르겠지만, a7 시리즈와 같은 고가의 장비는 정품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두 줄 요약
정품 대비 1/3의 가격. 그럼에도 준수한 성능을 지님
배터리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고가의 카메라에 장착할 생각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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